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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느티나무 2010-04-21 (수) 18:17 15년전 4824  

  퇴근 무렵, 모니터를 보다가 고개를 드니 막내 사원이 심각한 표정으로 서 있다. 위는 엉거주춤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군가가 곁에 와서 서면 그렇게 일어나 눈높이를 맞추는 게 위의 새로운 습관이었다.
  회의실로 자리를 옮기자 막내가 입을 연다.
  "팀장님 말씀대로 실천하고 있는데요. 저는 경쟁력이 없는 것인지 내공이 부족한 것인지 되는 일이 없어요. 계속 손해만 본다는 느낌이거든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일한 만큼 돌려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그건 회사도 마찬가지야. 노력에 견줘보면 2천원을 받고 싶은데 고객들은 1천원을 내고 2천원의 효용가치를 원하거든."
  예전에 공자왈로부터 들었던 '부등가 교환의 법칙'이었다. 위도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말도 안 되는 궤변이라고 생각했었다.
  "가치 판단 기준이 서로 다를 테지만 말이야. 어쨌든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깝기만 한 그 부분, 다시 말해손해보는 것 같은 그 가치는 어디로 간 것일까? 받은 사람이 독식하는 걸까?"  위는 막내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말했다.
  "그 가치는 받은 사람이 혼자 누리는 게 아니야. 고스란히 쌓이지. 그런 다음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어. 돌아올 때는 다른 것으로 바뀌지. 만족이나 보람일 수도 있고 찬사나 존경일 수도 있어.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일때가 많아. 하지만 배려는 처음부터 그런 걸 노리고하는 게 아니야. 원하는 것을 충실하게 주다보면 그 댓가가 돌아오거든. 성공은 그렇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팀장님, 떵떵거리면서 사는 사람들을 보세요. 그 사람들이 배려를 10원어치라도 하는 사람들인가요? 다들 남의 등이나 쳐서 잘 먹고 잘 사는데, 그래도 우리는 손해 보면서 살자는 말씀 아닙니까?"
  "물론 성공한 사람 중에는 떳떳하지 못한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명백한 것은, 그런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점이야. 이중 잣대를 버리라고. 왜 자기 자신에게는 그렇게 관대하면서 상대방에게는 완벽을 요구하는 거지? 설혹 정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들, 그게 자기 합리화의 구실이 될 수는 없어. 냉소주의에 빠져서는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는 거야."
  "그러면 계속 배려하면서, 손해만 보면서 살라는 말씀이십니까?"
  "손해가 아니라니까 그러네. 생각해봐. 사회에 경쟁만이 존재하지는 않아. 배려가 함께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거야. 성공하는 조직, 발전하는 기업을 생각해봐. 그들은 '배려를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상대방과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배려야. 오로지 남과의 경쟁에만 매달리는 조직도 있지. 그러나 그런 조직이나 기업은 결국 고립되고 말거야. 그건 개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해. 잘 생각해봐. 오직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만을 위해 움직인다면 얼마나 오래 가겠어. 배려가 없이는 경쟁력도 무너져버린다고."  위는 말을 이었다.
  "어떻게 보면 배려와 경쟁은 이율배반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삶을 지탱시켜주는 게임의 기본 룰이야. 마치 인내하고 포용하는 인의 정신과 판단하고 배척하는 의의 정신이 공존해야 하듯 말이야. 하지만 공동의 생존을 위해 때로는 배려를 중지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도 있지. 우리는 살기 위해서 룰을 지키는 것이지, 룰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니잖아?"
  "배려를 중지한다고요? 그래도 배려를 안 한다는 건 이미 배려가 아니지 않습니까?"
  막내가 반문하자 위는 웃으며 대답했다.
  "몰배려의 배려. 그런 경우를 나는 이렇게 이름 붙였지. 배려하지 않음으로써 배려를 한다는 말이야. 말장난같지? 그렇지만 이런 모순이 진실을 보여줄 때가 있지 때로는 배려해주지 않는 것이 더 큰 배려가 될 수도 있는거야."
  위는 차를 한 모금 마신 다음, 막내를 보고 말했다.
  "배려는 개인에게 최후의 보루라는 점을 명심해,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남에게 베푼 배려로 자신을 지키는 거야, 괴테는 '노력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고 말했지. 나는 이렇게 바꿔보았어. '배려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라고."
  막내가 수첩에 받아 적었다.
  "멋진 말씀이네요. '배려하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 정말 근사한데요."
  위는 막내가 받아 적는 것을 보면서 말했다.
  "배려는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저축과도 같은 거야. 한푼 두푼 모으다 보면 언젠가 큰 뭉치가 되어서 돌아온다고. 설령 기대한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어때? 한 번 뿐인 인생, 눈감을 때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하지 않겠어? 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위는 말을 마치고 일어나 자기 책상에서 조그만 봉투를 들고 왔다. 그리고 막내에게 내밀었다. 그것은 위가 만든 카드였다.  배려의 조건 배려는 선택이 아니다. 공존의 원칙이다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배려로 자신을 지킨다.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된다."

한상복의 배려 (마음을 움직이는 힘) 발췌

 


매운묵기독 2010-04-24 (토) 10:04 15년전
한국사람들은 아이들을 키울때 생명체가 없는 나무에게도 생명이 있는 것 처럼 의인화 하여 나무가 아야하자나 하고 아이들에게 말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공자의 유교사상이 한국에도 영향을 끼치어 문화적으로 배려 또는 사람인심 하면 한국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효정비전타운도 배려의 덕목을 마음깊숙히 새겨서 직원들과 거주자분들과의 유대관계가 돈독하게 쌓여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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