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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잡는법을 가르치다!!

솜사탕 2009-03-23 (월) 20:35 17년전 5317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다!!

저는 제 딸아이를 6살 때 혼자 전철을 태워 교회에 다녀오게 했습니다. 그때 전 둘째 아이를 가져 만삭의 몸이었는데 교회에는 꼭 출석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살던 동네는 방배동이고 교회는 화곡동이여서 교회까지 가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방배역에서 화곡역까지는 (50여분)걸리고 중간에 환승해야만 했던 난코스의 길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어린 딸 아이에게 (그당시엔 핸폰도 없던 시절 아니 귀하던)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 지금은 가슴이 떨려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땐 독립심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 졸이며 귀가할 때 까지 기도 하고 무사히 귀원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간아이는 교회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목사님의 전화연락에 전 일부 안심의 기도를 하나님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50프로의 불안과 50프로의 믿음으로 다시 귀원 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딸 아이는 예상시간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 했지만 무사히 귀가 했습니다. 왜 늦었냐는 엄마의 질문에 졸다가 두정거장을 더 가서 내렸다며 건너편에서 다시 전철을 타고 왔다고 약간은 상기된 얼굴로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저는 참 모진 엄마 였나봅니다. 저는 뺨이 발그레한 예쁜 딸 아이를 말없이 꼬옥 끌어안아 주었습니다. 참!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면서 말입니다.. 제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지만 제 딸아이는 그런 엄마의 눈을 보지 못했습니다. 키가 조그많고 얼굴이 뽀얀 호빵 같았던 제 딸아이가 지금은 혼자서도 잘하는 (고기를 잘 잡는:고기를 잘 구워 먹는ㅎㅎㅎ ) 사람으로 성장하여 이젠 오히려 엄마에게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며 (컴퓨터를 가르쳐 주는) 든든한 저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그 시간을 추억하며 딸아이와 이야기 하면 아찔하지만 그 시간을 후회 하지 않습니다. 고기잡는법을 제대로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우리 함께 고기 잡으러 바다로 가실래요~~~ ㅋㅋ


땅꼬마 2009-03-25 (수) 08:16 17년전
저의 성급함이 고기를 잡고 있을때 가 종종 있습니다.
누군가를 품어 기른다는것은 또다른 나를 키워가는 일인것 같습니다.
나 자신을 변화하게 만듭니다.
저도 이제는 저의 성급함을 내려 놓고.... 함께 가는 연습을 아니, 훈련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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