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 2주동안 수술실 실습한 뒤 ....
난 키가 작아서 병원 취업 후에도 감히 지원 조차 할 수없었던 부서다.
그런데...
우리 서율씨 백내장 수술 덕분에 수술복 가운을 입고, 모자를 쓰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가슴이 " 콩콩콩 " 뛴다.
이제는 서율씨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다.
손이 자꾸만 떨린다.
수술이 시작 되었다.
20~30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1시간이 지나도 계속되고 있다.
서율씨는 계속 의사선생님께..
" 오빠 " "오빠" 를 부르면 고개를 움직인다.
선생님도 이제는 한계에 도달하셨나보다.
" 고개를 안 움직여야지 오빠야가 좋아하지 " 하신다.
그러시고는 나를 보며 한참을 웃으신다.
나도, 수술실 간호사들도 모두 한참을 웃었다.
그렇게 우리의 수술은 1시간30분만에 끝이 났다.
검은 눈동자속에 있던 하얀 백내장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참으로 감사했다.
좋은 선생님 만나게 하시고,
아플때 치료법을 허락 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서율씨가 잘 감당하게 해 주심을 감사한다.
이제는 수술부위가 잘 회복되어..
밝히 보길 기도한다.
그리고 매 시간 안약을 넣어야 하는 담당선생님들께도 너무나 감사한다.
참고로...
백내장 수술은 전신마취가 안된단다.
전신마취시 눈동자가 뒤로 넘어가기 때문에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동공만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다.
한가지 더~~~~
선생님께서 오후 스케줄 빼고 왼쪽 눈도 수술 해 보자고 하신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