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사랑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취향에 대해서만큼은 좀더 자연스러워지고
편안해지는 것. 하지만 난 지금껏 취향
때문에 몇몇 사람을 떠나 보내야 했다.
이해하기보단 부담스러웠다.
덮어주기보단 비아냥거렸다.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등을
돌려버렸다. 지금보다 더 유치하고 어리석었던
그 시절 때문에라도 이제는 내가 사랑할
사람들한테 내 취향을 짓밟힐 준비가 돼있다.
- 김동영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서로 다른 취향을 인정하고 닮아가는 것이
사랑이 하나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것을 싫어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는 다른 점들에 더 관심을 쏟아주고
나 역시 그 모습을 닮아가는 것.
그래야 사랑이 예쁘게 오래 갑니다.
<KT&G펌>